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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넷플릭스] 프레스티지 결말과 해석 - 사형 당한 사람은 누구일까? 커터는 어떻게 알았나?

by 비오니 2020.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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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터는 앤지어의 순간이동 마술 비법을 알고 있었나?

 

 

프레스티지를 본 사람들의 궁금증 중 하나는 "커터는 어떻게 기계의 정체를 어떻게 알았는가?" 이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그가 어떻게 알았는지 충분히 알 수 있다.

 

1. 앤지어의 시체를 본 커터의 표정은 처음 본 표정 - 모름

2. 하지만 살아있는 앤지어를 본 커터는 놀란다. - 진짜 모름

3. 기계를 함께 옮기며 앤지어에게 "익사한 선원"의 고통스러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 알고있음

 

극 중에서의 반응을 보면, 몰랐던 것이 확실하다. 하지만 물탱크에 빠져 익사한 앤지어도 봤고, 멀쩡히 살아있는 앤지어도 본 커터로서는 그 기계가 어떤 기계였는지 충분히 유추가 가능했고, 앤지어의 트릭도 간파한 것이다.

 

 

보든은 앤지어의 순간이동 마술 비법을 알고 있었나?

 

 

이 부분도 많이 회자가 되는 부분이다. 테슬라라고 적힌 쪽지를 건네준 보든은 그 기계의 정체를 알고 있었을까? 쌍둥이 형제도 과연 그 기계를 활용해 만들어낸 것이었을까? 이름이 의심이 간다.... Fallon? 'Fall on' ~로 떨어지다라는 뜻인데, 기계를 활용해 복제된 것은 어디론가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그 쌍둥이 형제 역시 복제되어 떨어진 존재이기에 Fallon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것은 아닐까?

 

아니다...앤지어가 기계를 사용해 마술을 할 때도 알아차리지 못했고, 앤지어가 죽은 후에도 실제로 앤지어가 죽었다고 생각했지 그 복제인간이 죽은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그 둘은 진짜 쌍둥이 형제다. 첫 장면부터 어떤 매듭을 묶었는지 말하지 못하는 이유가 쌍둥이 중 한명이 했기 때문.

 

마지막 장면에서 보든이 앤지어가 한 짓을 알고 있다는 듯이 이야기 하는 것은 커터가 미리 상황을 알려줬기 때문이다.

 

 

사형 당한 사람은 보든인가 팰런인가?

 

 

많은 리뷰들에서 죽은 사람이 보든이라고 하지만, 사형 당한 사람은 팰런이. 왜 팰런일까? 간단하다.

1. 팰런은 감옥에서 보든과 작별인사를 하며 사라의 일에 대해 사과한다. - 보든이 평소에도 계속 부탁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순간에 사라에게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바람에 그녀는 자살했다.

2. 보든은 앤지어에게 총을 쏜 후 나눈 대화에서 자신은 사라를 사랑했고, 팰런은 올리비아를 사랑했다고 말한다.

마지막 살아남은 사람은 보든이다.

 

희생, 집착

 

 

마지막 장면에서 앤지어는 보든처럼 마술을 위해 자신 또한 희생을 했다고 말한다. 그러자 보든은 남의 비법을 훔치는 것은 쉽다고 말하며 앤지어가 한 것은 희생이 아닌 헛수고라고 말한다. 보든은 마술을 위해 자신의 반을 희생했지만, 앤지어는 보든을 이기기 위한 집착으로 살인을 저질렀다. (그 예로 보든의 순간이동 마술 아이디어를 베껴 더 큰 성공을 거뒀음에도 보든의 비법을 밝히기 위해 집착하다가 결국 발등을 찍었다.)

앤지어는 희생이 아닌 집착을 했다.

 

마술의 3단계, 확인 - 대전환 - 프레스티지

 

영화 시작과 마지막에, 그 중간에도 마술의 3단계가 계속 언급이 된다. 마지막 단계인 프레스티지까지 이루어져야 하나의 완성체가 된다. 프레스티지 영화 자체도 3단계 구조를 이루고 있는 듯 보인다.

 

확인 : 새장 속의 새

대전환 : 사라진 새장과 새

프레스티지 : 다시 나타난 새

 

확인 : 첫 장면에서의 앤지어의 죽음

대전환 : 앤지어의 생존 (복제 앤지어의 죽음)

프레스티지 : 마지막 앤지어의 죽음

 

확인 : 1명의 보든만이 존재

대전환 : 쌍둥이 형제 보든

프레스티지 : 1명의 보든이 존재

 

마지막 장면 역시 딸의 입장에서는

3단계가 완벽히 갖춰진 마술같은 장면이 연출된다.

 

확인 : 아빠

대전환 : 감옥에 갇힌 아빠

프레스티지 : 다시 나타난 아빠

 

를 끝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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